2줄요약
1. 캐니언 투어는 힘들지만 꼭 하자
2. 캐니언 투어는 최소 2박3일 이상의 투어를 신청하자
11월 5일 새벽 5시 캠핑카 픽업을 시작으로 대망의 캐니언 투어가 시작됐다.
사실 배낭투어로 혼자 여행을 다니는 투어를 지향했지만 캐니언만큼은 혼자서 효율적으로 가기엔 너무 장거리에 여행 계획 당시 비교를 했으나 대중교통으로 이용하기엔 너무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투어사를 통해 캐니언 투어 1박2일 짜리를 결제했다.
1박2일 일정을 보면
자이언캐니언-브라이스캐년-글렌캐년-홀슈밴드-엔텔롭캐년-그랜드캐년
투어사마다 살짝 식 다르긴 하지만 큰 틀에서 거의 비슷하다.
후기부터 말하자면 함부로 투어를 추천한다고는 못하겠다. 나 같은 경우 너무 고강도 일정이고 1박2일에 다 억지로 밀어 넣는 만큼 충분히 즐기지 못하는 일정이기도 하다. 잠도 거의 못자고 일정이 매우 빡빡해서 차안에서 거의 다들 자고있다.
당일치기 1박2일 투어 광고를 보면 캐니언서클을 다 볼 수 있다는데 보기야 다 본다만 그 큰 캐니언을 몇 분만 보고 쓱 다음 일정으로 넘어가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더 충분히 알아보고 2박3일이나 3박4일 일정을 했어야 했는데 나의 가장 큰 실수였고 투어가 끝나고 가장 많이 남는 아쉬움이었다.
하지만 운전을 하지 않는다는 점과 가장 최적화된 루트를 통해 그랜드서클 모두를 돌 수 있다는 점이 매우 큰 매력이기도 하다.
다시 돌아가서 한다 해도 투어는 신청할 거 같다. 미국 땅에 혼자서 차 랜트해서 그 거리를 운전해서 가려면 4박5일 이상을 잡아야 각이 나오고 혼자 여행과 단체로 투어 하는 맛이 또 달라서 생각보다 같이 투어하는 사람들을 만나서 얘기하면서 투어를 하면 장거리 여행을 즐겁게 보낼 수 있다.
언젠가 2회차 기회가 온다면 나 같은 경우 이미 한번 캐니언서클을 둘러봤기 때문에 이제 대중교통으로 캐니언 투어를 진행할 거 같다. 시간적 여유만 있다면 충분히 렌터카 없이 천천히 하이킹을 하면서 여유를 즐기고 싶고 캐니언서클이라고 하지만 사실 그랜드캐니언 빼곤 그렇게 크게 와닿진 않는다. 차라리 몇 개의 캐니언을 버리고 그랜드캐니언에 많은 투자를 해서 머릿속에 남기고 싶다.
새벽 5시에 라스베가스를 출발하여 가장 먼저 유타주의 자이언캐년을 목표로 이동한다. 처음에는 그냥 사막인 배경에 선인장 몇 개씩만 보이다가 어느 순간부터 산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협곡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인터넷에서 봐왔던 미국 서부의 경치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자연과학을 전공해서 그런가 교과서에서 봐왔던 경치들을 눈앞에서 보니 정말로 내가 미국에 왔다는 걸 느끼게 된다.
자이언캐니언
내가 신청한 투어는 유타주의 자이언캐니언을 시작으로 그랜드캐니언까지의 루트인 투어이다.
캐니언 관련 정보나, 역사 관련 내용은 이미 인터넷에 많이 있기에 내가 직접 느낀 느낌만 적으려고 한다.
자이언캐니언 같은 경우 가장 크게 와닿는 점은 캐니언 중간에 도로가 이쁘다는 점 드라이브를 하면서 창가로 바라본 경치만으로 협곡을 즐기면서 봤다는 점이 매우 매력적이다.
붉은색인 다른 캐니언과 다르게 퇴적물, 바위 색이 주황색으로 색이 밝은 색을 띠고 있어 완전히 다른 느낌을 준다. 나중에 다른 캐니언 사진들도 올라오겠지만 색이 다른 캐니언에 비해 매우 밝은 색을 띄고 있다.
도로 같은 경우도 미국국립공원에서 도로색을 붉게 설정을 해 캐니언과 도로가 색이 비슷하게 맞춘 것도 큰 특이점 중 하나이다.
브라이스 캐니언
그랜드캐니언이 콜로라도강에 의해 침식이 되었다면 브라이스캐니언 같은 경우 강우와 바람의 침식으로 캐니언이 형성되었다는 점이 다르다. 그래서 그랜드캐니언은 누가 봐도 정갈하게 협곡이 나있다면 브라이스캐니언 같은 경우 산발적으로 협곡이 침식된 것을 느낄 수 있어 완전히 다른 느낌의 침식을 볼 수 있다.
투어 일화로 가이드님이 잠깐 하이킹할 시간을 주셨는데
길을 잘못 들어서 브라이스 캐니언 바닥까지 찍고 올라오는 개고생을 하고 왔다. 덕분에 같이 투어 한 사람에게 미안하게도 집합시간에 10분가량 늦기도 했다. 그래도 개고생 덕분에 다른 캐니언보다 더 많이 기억에 남기도하고 더욱 즐긴 거 같다.
하지만 바닥을 찍고 올라오면서 경사가 매우 급해 급 산행길이다. 운동부족인 나는 거의 숨넘어가기 직전이었고 길가던 한 백인형님이 Are you thirsty? 이러면서 음료수도 주셨다. 너무 감사했고 서부의 친절함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마무리
두 개의 캐니언 투어가 끝나고 가이드님, 같이 투어 신청하신 분들과 함께 숙소로 돌아와 식사를 하고 잠에 들어갔다.
식사 같은 경우 미국의 스테이크, 감자, 옥수수 탄단지 위주의 식단이었고 역시나 겁나 짰다.
늘 느끼지만 한국이 나트륨 천국이라고 된장 고추장 이런 소리 하는데 미국 음식 먹으면 그 소리하는 사람들 입 벌리고 저게 나트륨이다 하면서 먹이고 싶을 정도다.
거의 씻고 자는 순간이 밤 12시였다. 그 다음날 집합시간은 6시 거의 자는 시간이 부족하다.
하지만 최대한 효율적으로 캐니언 투어를 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고 캐니언마다 거리가 매우 멀기에 차에서 보내는 시간이 매우 길다.
그래서 함부로 투어 추천을 하지 못한다. 본인과 일행의 건강 컨디션 그리고 시간 비용 등 따져가면서 본인에게 맞는 투어를 정하여 알맞은 투어를 했으면 좋겠다. 단 내가 가장 추천하는 건 2박3일 이상 투어를 매우 추천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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